'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초반 부진을 씻고 맹활약을 펼치며 괴물모드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시즌초반 방어율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류현진은 6월 연이은 호투로 어느새 방어율 4위에 이름을 올려 야구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올렸습니다.
'류현진은 역시 류현진'...어느새 방어율 4위로 껑충
6월 18일(화) 청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 한화 선발투수로 출전한 류현진은 8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을 수확했습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구속 149km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8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류현진의 방어율은 3.38로 떨어졌고, 어느새 투수 방어율랭킹 4위에 올랐습니다. 토종선발 중에서는 원태인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초반 부진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역시 류현진'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시즌초반 고전했던 류현진...5월부터 부활모드
월 | 경기 | 승 | 패 | ERA | 탈삼진 | QS |
3월 | 2 | 0 | 1 | 3.72 | 9 | 1 |
4월 | 5 | 2 | 2 | 5.72 | 23 | 3 |
5월 | 4 | 1 | 1 | 3.27 | 23 | 2 |
6월 | 3 | 2 | 0 | 0.00 | 11 | 3 |
2024시즌을 앞두고 돌연 KBO에 복귀한 류현진은 한화와 8년 170억이라는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으며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만년꼴찌'의 오명을 받던 한화는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5강은 물론 그 이상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3, 4월 류현진의 투구는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는 평가와 달리 8년만에 돌아온 KBO 무대에서 류현진은 시즌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3월 2경기에 나와 1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4월에는 5경기에 나와 2승 2패 ERA 5.72를 기록하며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에서 방어율 최하위권에 랭크되어 있었습니다. 이를두고 류현진에 대해 '에이징 커브가 온 것 아니냐?' 혹은 '170억은 오버페이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시즌초반 한화가 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1위에 오르던 시기에 류현진이 나온 경기만 지면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연이어 승승승승'패'의 주인공이 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전 패패패패'승'의 주인공으로 한화의 소년가장의 역할을 했던 과거와 정반대의 상황에 한화팬은 물론 구단과 선수본인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러나 류현진은 역시 류현진이었습니다. 류현진의 투구는 5월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4월 방어율이 5.72로 최악을 기록한 반면 5월에는 4경기에 등판해 비록 승수는 1승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3.27의 준수한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6월에는 3경기에 출전해 20이닝 동안 단지 2실점만을 하며 2승을 챙겼습니다. 2실점 조차 실책으로 인한 것이어서 6월 류현진의 자책점은 20이닝 0실점으로 방어율 '제로'의 완벽 투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8이닝 8K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방어율이 3.38로 낮아져 어느새 방어율 4위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류현진의 부활과 함께 가을야구의 꿈을 키우는 한화
류현진의 부활과 함께 한화의 가을야구 꿈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즌 도중 물러난 최원호 감독의 뒤를 이어 김경문 감독이 부임한 이후 8승 5패 1무(6월 19일 현재)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류현진의 호투가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김경문 감독 부임이후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2승 0패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김경문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습니다.
류현진의 부활은 김경문 감독은 물론 한화팬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최근 한화는 김경문 감독 부임, 페냐의 대체용병으로 영입한 바리아의 호투, 류현진의 부활 등 호재가 이어지며 2018년 이후 6년만에 가을야구의 희망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감독취임 기자회견에서 "일단 승률 5할 맞추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는 6월 19일 현재 32승 37패로 승패마진을 -5까지 줄인 상황입니다. 2024시즌 대부분 팀의 선발이 불안정한 가운데 한화처럼 산체스, 바리아 두 용병과 류현진, 문동주 등 토종선발까지 4선발이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팀은 많지 않아 후반기 한화가 치고 올라올 여지가 충분한 상황입니다.
한화의 1차 목표는 '5할 복귀'입니다. 1차 목표가 달성되면 그 다음은 '가을야구' 진입이 2차목표가 됩니다. 류현진이 지금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한화의 5할과 가을야구는 결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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