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프로야구계에서 제명된 전 롯데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이번엔 음주음전으로 입건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반성하며 살겠다던 서준원이 재판을 받은지 불과 몇달만에 음주운전 사고를 저지르며 다시한번 논란의 주인공이 되고 있습니다.
술마신 채 운전하다 사고낸 서준원 불구속 입건
지난 5월 31일 0시 45분경,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교차로에서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였던 서준원(24)씨가 몰던 승용차가 신호대기중인 택시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택시기사 A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당시 서준원의 혈중알콜농도는 0.034%로 운전면허정지 수준(0.03~0.08%)이었습니다. 이에 부산진 경찰서는 서준원을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만간 경찰서로 불러 정확한 경위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계속 반성하며 살겠다'던 서준원...이번엔 음주운전
서준원은 2022년 8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A양을 상대로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60여 차례에 걸쳐 성적인 메시지, 신체노출 사진과 음란행위를 요구했고 피해자가 거부하자 그동안 전송받은 사진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서준원은 2023년 9월 13일 부산지법 형사5부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위반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그리고 아동 청소년 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을 선고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에게 금전을 대가로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한 후 전송받고 피해자를 협박한 사건으로 범행 수법, 피해 정도를 감안해 그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초범이며 일시적인 범행에 그쳤고, 성착취물을 타인에게 유포하지는 않고 개인적으로 소장만 했으며, 피해자의 부모와 합의한 점을 들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서준원은 재판부의 선고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판결이 나왔으니 거기에 따르고 반성하겠다"며 "앞으로는 깊은 생각을 해서 이런 일을 절대 벌이지 않고 똑바로 살겠다. 계속 반성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이로부터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금 음주운전 사고를 펼치며 당시의 반성이 무색해지고 말았습니다.
한때는 촉망받는 유망주였으나 사건사고의 아이콘으로
경남고를 졸업한 서준원은 2019년 1차지명으로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할 만큼 야구계의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완 사이드 암으로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면서 향후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재목이라 기대를 모았습니다.
서준원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탁월한 재능을 보이며 2018년 초대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프로무대에서는 큰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2019~2022 4시즌동안 통산 123경기에 나와 15승 23패 5홀드 ERA 5.56으로 애매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서준원은 2020년 12월, 본인보다 6살 연상의 재활 트레이너와 결혼식을 치루고 일찌감치 품절남 대열에 올랐습니다. 2021년에는 만 21세에 아들이 태어나면서 아버지가 되었지만 성범죄 사건으로 결혼 3년만인 2023년에 이혼당했고 아들의 양육권도 전처에게 뺏겼습니다.
한편 서준원은 학창시절부터 복잡한 여성관계로 유명해 '서문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한때 촉망받던 유망주 서준원은 성범죄에 이른 음주음전사고까지 터지며 사건사고의 아이콘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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