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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첫날부터 '홈런 펑펑', SF 감독 "이정후가 1번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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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서 연이어 홈런 날려

이정후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시작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원래 이날은 투수-포수 소집일이었고, 야수훈련은 18일부터 시작되지만 이정후는 일부 야수들과 함께 일찍 공식훈련에 합류했습니다. 저스틴 비엘 타격코치와 함께한 배팅볼 훈련에서 6개씩 5세트를 쳤는데 매 세트마다 1개씩 홈런을 넘겼습니다. 이정후는 "직선타를 치려고 했는데 넘어갔다. 홈런을 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시범경기가 얼마 남지 않아 몸을 빨리 끌어올리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SF 밥 멜빈 감독, "이정후가 1번타자로 나서지 않는다면 그것이 충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밥 멜빈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이정후가 개막전 톱타자로 내정되었음을 알렸습니다. 그는 "만약 그가 개막전 1번타자로 나서지 않는다면 그것이 충격받을 일이다"라고 말한 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강한 타구가 나오지 않아도 땅볼을 굴리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이정후의 타격실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사실 메이저리그는 이정후의 장타력보다는 컨택실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유망주 평가에서 공신력 높은 미국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 발표한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이정후는 컨택은 60점으로 평균 이상이 나왔지만, 파워는 45점이 나와 평균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밥 멜빈 감독도 이런 이정후의 특성을 감안해 1번타자로 기용할 예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훈련장에서 보여준 이정후의 연이은 홈런으로 감독은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 건 아닐까 싶습니다.

 

나날이 진화하는 이정후의 슬러거 본능, 미국에서도?

이정후는 KBO시절부터 홈런타자는 아니었습니다. 7시즌동안 65개의 홈런을 쳤을 뿐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정후는 단순히 타율만 좋은 타자가 아님을 증명해 왔습니다.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루지 못한 2023년의 직전시즌인 2022년, 이정후는 23홈런을 쳤습니다. 데뷔시즌인 2017년에 홈런이 2개에 그쳤던 이정후는 2020년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15개)을 넘긴 후 불과 2년만에 홈런타자의 기준선이랄 수 있는 20홈런을 넘어섰습니다. 

아직은 아무도 이정후의 홈런생산능력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었지만 첫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이정후의 진화하고 있는 슬러거 본능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막전 1번타자로 출발하는 이정후가 시즌중 클린업 트리오로 전환될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KBO에서 보여준 이정후의 능력은 그를 1번타자에만 가둬두기 아깝기 때문입니다. 이정후가 클린업트리오에 들어가기 위해선 장타 그중에서도 홈런생산능력이 뒷받침되야 합니다. 

따라서 이날 보여준 이정후의 훈련모습은 시사하는바가 큽니다.  

 

1번이건, 클린업트리오건 이정후선수가 메이저무대에 선다는 건 야구팬들에게는 매우 흥분되는 일입니다. 

20여년전 박찬호 선수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쳤던 것처럼, 또 류현진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이정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정후 선수가 이번 시즌 얼마나 국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또 설레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바람이라면 올시즌 이정후 선수가 그라운드를 유유히 도는 모습을 20번 이상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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