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7G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충전한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3 역전승을 견인했습니다.
팀의 유일한 멀티히트, 맹활약한 이정후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자들 중 멀티히트를 친 선수는 이정후가 유일합니다. 팀의 8개 안타중 2개를 이정후가 때려내며 16일 승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정후의 멀티히트는 10일 워싱턴전 이후 6일만입니다. 한편 이날 안타로 이정후는 7경기 연속안타의 기록도 이어가게 됐습니다.
이정후는 1회초 첫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선발 카브레라의 시속 97.1마일(156.3km)짜리 바깥쪽 높은공을 밀어쳐 중전안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삼진당할 때 2루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당하며 아쉽게 물러나야했습니다.
4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이번에는 볼넷으로 출루했습니다. 볼넷출루는 9일 워싱턴전 이후 일주일만이었습니다. 호르헤 솔레어의 안타로 2루에 진루한 후 마이클 콘포토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최근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5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마이애미의 왼손투수 앤드류 나디를 상대로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깨끗한 좌전적시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정후는 마이애미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의 훌륭한 활약을 기록했습니다.
SF 4-3으로 역전승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마이애미 말린스>에 4:3으로 역전승했습니다. 마이애미 선발투스 카브레라에 밀려 6회까지 1-3으로 뒤졌던 샌프란시스코는 7회 올라온 소리아노를 공략하며 3득점을 올려 4: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6회까지 샌프란시스코가 카브레라에게 얻은 점수는 4회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해 콘포토의 적시타로 홈을 밟은 1점이 유일했습니다. 그러나 6회까지 91구를 던진 카브레라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7회 소리아노가 올라오면서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이 불을 뿜었습니다. 선두타자로 나선 5번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6번 에스트라다가 좌익선상 2루타를 쳤고, 7번타자 야스트렘스키가 볼넷으로 진루했습니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던 야스트렘스키는 8번 베일리의 좌익수앞 희생플라이로 팀의 두번째 홈을 밟아 2-3으로 따라잡았습니다. 9번 아메드가 다시 볼넷으로 진루해 주자 1, 2루 상황에서 1번타자 이정후가 좌전안타를 치며 점수는 3-3 동점이 됐습니다. 이어 2번 플로레스까지 중전안타를 치면서 점수는 4-3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남은 3이닝을 로저스, 워커, 도발 3명의 투수가 나눠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타율 0.242->0.258, '다시 시동거는 이정후'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팀이 역전승에 성공한 가운데 이정후에게도 이날의 경기는 여러모로 뜻깊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정후는 7G 연속안타와 함께 6일만에 멀티히트, 7일만의 볼넷, 4경기 연속득점 등 좋은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시즌초반 3할을 상회하다가 떨어졌던 타율이 마이애미전 멀티히트로 0.258을 기록하며 반등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프로야구 알약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야구의 미래 KIA 김도영 vs LG 김범석...포스트 '이정후 - 강백호' (0) | 2024.04.29 |
---|---|
KIA 김도영, 'KBO 최초 월간 10-10' 5툴 플레이어 30-30클럽 도전 (2) | 2024.04.27 |
구본혁 끝내기 만루홈런 '31년만의 대기록' (2) | 2024.04.07 |
LG 롯데 전격 트레이드, 손호영-우강훈 롯데 김태형의 승부수? (0) | 2024.04.02 |
'김하성도 넘겼다' 홈런 포함 3안타, 이정후 3볼넷 (0) | 2024.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