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초반 KIA 김도영의 방망이가 뜨겁습니다. 김도영은 아직 4월이 끝나지도 않은 26일 현재 이번달에만 10홈런 11도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월간 10-10은 KBO역사 최초의 기록입니다. 김도영 선수의 특급 활약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4월, KBO 최초 '월간 10-10'달성한 김도영
시즌 초반부터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의 방망이가 매섭습니다.
김도영은 4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의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날 첫번째와 두번째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도영은 세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키움 투수 김선기의 직구를 때려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습니다.
전날까지 9홈런 11도루를 기록했던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10홈런 11도루를 기록하며 KBO 최초 '월간 10-10'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통상적으로 한시즌을 통틀어 20홈런-20도루만 기록해도 수준급선수임은 물론 골든글러브 수상의 가능성이 높았던 점에 비교하면 김도영의 이번 4월 한달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 있습니다.
김도영 "야구, 내뜻대로 돼"
시즌 초반부터 김도영은 특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선두질주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10홈런 24타점 OPS 1.058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도영은 최근 활약소감을 묻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야구가 내 뜻대로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초반에 좋지 않았던 마음들도 사라졌다"며 "지금처럼 꾸준히 활약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매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하루하루 신중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0-30클럽'에 도전하는 5툴 플레이어 김도영
김도영은 고교시절부터 제 2의 이종범으로 불릴 정도로 주목받았습니다. 파워, 스피드, 컨택, 수비, 송구 까지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5툴 플레이어로 고교시절부터 주목을 받으며 2022년 KIA로부터 1차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습니다.
김도영은 타격후 1루까지 3.5초에 도달하는 스피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을 정도입니다. 여기에 부상재활기간동안 나성범과 함께 웨이트를 하며 파워를 보강해 장타 생산능력까지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야구계에서는 박재홍 이후 명맥이 끊긴 토종 30-30 클럽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선수로 꼽히고 있었는데 4월 한달 기록으로는 이번시즌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탁월한 공격력에 비해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수비도 3루수 붙박이로 역할이 고정되며 KBO 리그 상급레벨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도영의 유일한 아킬레스건, 부상
이렇게 완벽한 김도영에게 유일한 아킬레스건은 부상입니다. 김도영은 좋은 활약을 보이다가도 도중에 부상을 당해 100경기 이상을 소화해 본 적이 없습니다. 2022년에는 손바닥 부상으로 이탈했고, 2023년에는 발가락과 손가락을 다치며 경기장을 떠나있었습니다. 적극적인 타격과 허슬플레이로 경기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는 칭찬할만하나 부상이 잦아지면 컨디션도 유지할 수 없고 부상이 습관이 되면 선수생명에도 치명적 결함이 될 수 있습니다.
김도영은 이런 우려에 대해 "요즘 더 조심하려 한다. 조금이라도 불편한 부위가 있으면 신경 쓰이는데 그래도 경기에서 100% 발휘하는 것이 맞다. 한 경기에서 에너지를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의 추세로 김도영이 성장해준다면 우리는 이종범, 이승엽, 이정후를 넘어서는 KBO 42년 역사에 가장 위대한 야수의 탄생을 목도하고 있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김도영 선수의 활약과 건강을 응원하며 올시즌 박재홍 선수의 30-30클럽이후 끊어졌던 토종기록 달성여부를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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