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의 폭로 이후 2002년 월드컵 멤버들의 지지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정환도 축구계의 관행 폭로에 동참했습니다. 안전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서 "영광아 억울해하지 마 진실은 어제가 밝혀지고 다 알게 될거야"라는 영상을 통해 자신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20년전 상황에 대해 폭로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안정환과 함께 2002년 월드컵 멤버로 뛰었던 김남일, 조원희, 김영광이 나와 다양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관련소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안정환 "본프레레 감독 자르고 감독자리 노리는 사람 많아"
안정환은 7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안정환 19'에서 김남일, 김영광 조원희 등과 함게 출연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20여년전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게스트로 참여한 김영광이 "과거 본프레레 감독이 우리 대표팀 지휘를 더 오래 했다면 2006년 월드컵에서 제가 주전 골키퍼였을 것"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에 안정환은 "당시 조 본프레레 감독의 커리어가 다른 사람보다 떨어진다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들은 어떻게든 본프레레 감독을 자르고 자신이 감독 자리에 앉으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김남일 역시 "당시 뛰던 선수들은 감독이 2명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보이지 않는 외부압력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축구, 20년 전보다 나아진 것 없어
안정환의 20년전 한국축구의 모습에 대한 언급에 축구팬들은 "안정환이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에 동참한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선임한 바 있는데 클린스만 감독 해임 이후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던 공언과 달리 국내파 감독을 선임하며 축구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박주호 전력강화 위원이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이 투명하고 합리적이지 않았으며 겉으로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국내감독을 뽑으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이임생 축구협회 이사가 모두 고려대학교 동문이어서 같은 학교 출신인 홍명보 감독으로 밀어붙인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관행이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나아진 게 없다며 안타까워하는 팬들의 비판이 사그러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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