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낸 박지성이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지성은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슬프고 참담하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도 내놨습니다. 관련소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박주호 지키자' 이영표, 이천수 작심발언...축구협회 역풍 비판 여론 확산
지난 7일 전 국가대표였던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에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정과정을 비판한 이후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주호 위원은 국가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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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참담한 기분...많은 축구인들도 가슴 아플 것"
박지성은 7월 12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문화행사에 참여 한 뒤 진행된 JT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날 박지성의 발언은 이전에는 보지 못했을 정도로 비판의 날이 서 있었습니다.
박주호 폭로 파문 총정리, 홍명보 선임 과정 폭로...축구협회 "법적대응 검토"(ft. 정몽규 아웃)
박주호 축구 해설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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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관련 논란에 대해 "축구인으로서 슬픔이란 감정이 떠올랐다. 한국에서 축구를 시작했지만, 아직 이것밖에 되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컸다. 지금은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라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는 상당히 변했다. 기대감도 컸다"며 "하지만 이런 상황은 너무 참담하다. 축구인들 모두 아플 것이다"라며 축구계 전반의 심경을 대신 전하기도 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됐다"
박지성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협회에서 일한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의미있고 하고 싶어야 하는데 현재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됐고 제대로 된 일을 할 수는 있나 의문이 든다"며 "협회에 대한 신뢰는 떨어졌고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진실을 말하며 앞으로 나아가야한다"고 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전 축구국가대표팀 선임과정, 아시안컵 부진과 그에 따른 감독 해임, 대체감독 선임과정에서 반복되는 무능을 보여줬습니다. 절차적 민주주의는 물론 합리적 의사결정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최근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폭로로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습니다. 축구협회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상당수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다고 해놓고 정작 박주호 위원이 추천한 '제시 마시' 등 세계적인 명성의 축구감독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을 뿐 아니라 노골적으로 '국내파 감독'을 뽑자는 의견을 반복해서 내놓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절차무너져...정몽규, 홍명보 스스로 결단해야"
박지성은 이번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 대해서는 "절차대로 밟아서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약속 자체가 무너졌기 때문에 당장 사실을 말해도 그 사실을 받아들일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실에 입각해 일을 진행하고 그 과정속에서 투명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지켜보고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이 쌓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었던 박주호는 언론을 통해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었다는 뉴스를 보고서야 그 내용을 알게 됐다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감독 후보가 추천된다는 점, 대한축구협회가 꾸준히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공언했던 점, 홍명보 감독이 불과 며칠전까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고 했던 점 등을 볼 때 이번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을 과정과 절차가 철저히 무너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정몽규 축구협회장 사퇴 여론관련 질문에 대해 박지성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며 외부의 압력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회장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사안인 건 분명하다. 정회장이 그만둔다고 했을 때 다른 대안이 있는가 또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표하는가 하면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는 "(홍명보 감독 사퇴)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작하는 감독은 처음이다. 어떤 결과를 맞을지는 모른다. 결과가 과정을 이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너무 크다"며 홍감독 역시 사퇴여부에 대해 열어놓고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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