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4시즌을 마치면 FA자격을 획득하는 김하성의 거취와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도 김하성이 시즌중 트레이드로 팀을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옮길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어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와 관련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샌디에이고
지난해 <뉴욕 메츠>, <뉴욕 양키즈>에 이어 세번째로 팀연봉이 높았던 <샌디에이고>가 이번 시즌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막판 자금난으로 팀운영비를 대출을 받아 조달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구단의 가장 큰 수입원이었던 중계권사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파산했기 때문입니다. <샌디에이고>는 자금난의 영향으로 팀의 간판 스타중 한명인 '후안 소토'를 2023시즌을 마친 뒤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했습니다. 김하성과 마찬가지로 2024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하는 '후안 소토' 선수를 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샌디에이고>는 구단 옵션을 가지고 있던 선수들도 다수 포기하면서 팀 연봉을 1억 6000만달러 수준까지 내렸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후안소토와 마찬가지로 2024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하는 김하성의 몸값은 장기계약으로 최소 1억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 이상까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하성은 2024-2025 시즌 MLB FA시장의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트레이드 카드 여전히 미련
<샌디에이고> 구단은 FA로 나올 경우 몸값을 부담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김하성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해왔습니다. 구단은 최근까지 김하성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가 2022년 올스타 유격수인 '잰더 보가츠'를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에 영입한 것도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2022년 말까지는 아직 자금난이 시작되지 않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지켰고, 2023년 그는 대활약을 펼치며 팀의 결정에 보답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샌디에이고>는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김하성에게 막대한 연봉을 주고라도 잡았겠지만 현재 재정난을 겪고있는 구단으로선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대체 선수 및 보상금을 챙기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트레이드를 실행하기에 적합한 기간은 개막전인 3월과 시즌 중반인 7월 즈음으로 보입니다. 3월에 트레이드를 한다면 상대팀으로서는 올시즌 김하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이때가 아니더라도 7월정도되면 2루수, 유격수에 공백이 생겼거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전력보강을 원하는 팀과 카드를 충분히 맞춰볼 수 있습니다. 다만 <샌디에이고>역시 이번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은 포기한 팀이 아니기에 현재로선 7월까지 김하성 선수를 보유했다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될 경우 다시한번 김하성 선수의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유격수 자리가 허전한 샌프란시스코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야수 전력보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공격력이 내셔널리그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FA시장 최대어였던 '오타니 쇼헤이'를 잡고자 했으나 <LA 다저스>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오타니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6년 1억 1300만 달러에 영입했고, 거포자원인 호르헤 솔레어, 맷 채프먼 등을 연이어 영입해 전력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유격수 자리는 부족해 보입니다. 오랜 기간 유격수 자리를 지켰던 'JP 크로포드'가 팀을 떠난 이후 유격수자리는 사실상 무주공산입니다. 현재로선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예상되는 '마르코 루시아노'는 23세의 젊은 선수로 메이저리그 경험이 14경기에 불과합니다. 이 선수에게 한 시즌을 통째로 맡긴다는 건 위험부담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백업 자원인 '닉 아메드(34)'는 성적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888경기에 출전해 OPS 0.664로 공격력 지표가 높지 않습니다. 심지어 지난 시즌에는 72경기에서 OPS 0.560에 그쳤습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다시 한팀에서 뛸 수 있을까?
이런 상황이기에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길 원하는 <샌디에이고>와 유격수가 절실하게 필요한 <샌프란시시코>의 욕구가 잘만 조율된다면 시즌중 트레이드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물론 전제는 <샌디에이고>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려워지고, 반대로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전력보강이 필요한 상황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 두가지 조건이 부합한다면 7~8월 정도에 김하성 선수가 팀을 옮겨 이정후 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습니다. 결국 올시즌을 마치고나면 결국 김하성 선수와 작별을 할 수 밖에 없는 <샌디에이고>로선 시즌중 트레이드를 해서 팀에게 필요한 대체선수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만약 이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던 김하성과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한솥밥을 먹는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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