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두 사람은 후원사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하고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소식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감독실서 함께 1억 받고 나눠 '반띵 우정'
검찰에 따르면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은 2022년 10월 KIA 야구장 내에 위치한 감독실에서 외식업체 대표 김모씨에게 야구장 펜스 홈런존 신설관련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정석, 김종국 두 사람은 김모씨로부터 광고계약 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청탁을 받은 후 실제로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정석 전 단장은 김씨의 요구사항을 마케팅 담당자에게 전달해 요구사항이 반영되도록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김씨 업체는 야구단이 관리하는 유니폼 견장, 포수 보호장비, 스카이 박스 광고는 물론 별도 광고대행사가 관리하는 백스톱, 외야펜스 홈런존 광고까지 계약을 체결 했다고 합니다.
한편 김종국 전 감독은 이와 별도로 2022년 7월 선수 유니폼 견장 광고 관련 편의 제공의 대가로 6천만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정석 김종국의 '뻔뻔한 변명'
한편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은 금품수수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두 사람이 김씨에게 받은 돈은 KIA 타이거즈의 열성팬인 김씨가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원한 격려금이라며 뇌물의혹은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두 사람이 함께 받은 1억원을 5천만원씩 나눠 가진 점, 금품수수 사실을 구단이나 선수단에게 알리지 않은 채 대부분을 주식투자, 자녀 용돈, 여행비, 개인간 돈거래 등에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며 범죄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정석 전 단장은 이 사건 이전에도 FA를 앞두고 있던 박동원 선수에게 거액의 계약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뒷돈을 요구했다가 이를 해당 선수가 거절한 후 폭로하며 KBO의 자체조사 이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장정석 전 단장의 계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수표가 입금된 사실을 확인한 후 수사과정에서 김종국 감독이 연관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단서를 근거로 수사대상을 김종국 전 감독까지 넓히며 이번 금품수수 및 편의제공 사건의 혐의까지 찾아냈습니다.
검찰,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금 중요범죄조사부는 3월 7일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금품을 제공한 김모씨도 배임중재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월 두 사람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습니다. 사전 구속이 어려워진 검찰은 불구속 기소해 법정에서 유무죄를 다투기로 했습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지만 별도의 사과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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