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 체포 충격..."2022년부터 투약" 본인은 부인

전 프로야구선수 오재원이 마약투약혐의로 체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재원 선수의 마약투약과 그로 인한 체포와 관련한 소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

경찰에 따르면 전 프로야구선수 오재원은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오재원의 마약관련 뉴스는 이미 지난 10일 MHN스포츠에서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오재원의 이름이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습니다.

10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국가대표출신 A씨'가 마약투약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는데 19일 보도로 뉴스속 A씨가 오재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재원은 함께 있던 여성 B씨의 신고로 체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진행된 마약 간이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계속된 수사로 오재원의 마약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9일 신병은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B씨 "2022년부터 마약 투약" 오재원 "말도 안되는 얘기"

여성 B씨는 "오재원과 2022년부터 최근까지 나와 함께 (마약투약)함께 했던 것을 자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오재원은 MHN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마약투약 혐의에 대해 "말도 안돼는 얘기"라며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수사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설명하기 힘들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으나 마약간이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귀가조치한 혐의자를 다시 체포영장을 받아 경찰이 체포한 것으로 보아 상당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선수시절부터 은퇴후까지 각종 구설수와 사건사고에 연루되었던 오재원이 이번에는 마약사건으로 사회적 충격안겨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때는 국가대표로 국민에게 감동을...한때는 구설수로 국민에게 불쾌함을...

오재원은 두산의 왕조시절을 이끌어온 대표적 선수중 한명이었습니다. 

국내 야구팬들에게 오재원에 대한 가장 강력한 인상은 2015년 WBSC 프리미어12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타니에 밀려 0:3으로 뒤지던 대한민국은 9회초 무사에 대타로 오재원을 내보냈습니다. 오재원은 마무리 투수의 공을 가볍게 밀어쳐 안타로 진루했고 오재원으로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타자들의 타격은 불을 뿜으며 4:3으로 기적적인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타순이 한바퀴를 돌아 4:3로 한점 앞선 9회초 2사 만루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2볼 1스트라익 상황에서 친 공이 홈런인줄 알고 빠던까지 보였으나 중견수에 잡히며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준결승전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오재원이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을 극적으로 이긴 대한민국은 결승에서 미국까지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오재원은 야구 해설위원 활동당시 박찬호와 양창섭을 비난하면서 구설수에 올랐고, 결국 야구 중계에서 퇴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