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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한 채 귀국한 박지원...황대헌 "고의는 아냐" 쇼트트랙 팀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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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과 충돌해 메달을 놓친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이 깁스를 한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박지원은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고, 황대헌은 "고의는 아니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입국장 풍경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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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기자인터뷰중인 박지원

 

19일 '팀킬 논란' 속 쇼트트랙 선수단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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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날 귀국한 대표팀은 많은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남자 1500 m와 1000m 결승에 오른 박지원이 연이은 황대헌과의 충돌로 '팀킬'의 피해자로 언급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연이은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 놓치 박지원...'팀킬' 논란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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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1000m 결승에서 결승선을 세바퀴 남기고 황대헌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던 박지원은 곡선주로에서 황대헌을 앞지르려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황대헌이 자신을 추월하던 박지원을 손으로 밀었고, 중심을 잃은 박지원은 밀려 넘어졌습니다. 넘어진 박지원은 경기를 포기했고, 황대헌은 반칙으로 실격처리됐습니다. 이날의 상황이 국내팬들에게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전날에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1000m 결승 전날에 펼쳐진 1500m 결승에서도 박지원은 황대헌 때문에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1위로 달리던 박지원은 경기막판 황대헌이 앞지르려 파고드는 과정에서 밀려나 중심을 잃었습니다. 중심을 잃은 박지원은 속도가 늦춰지며 1위에서 최하위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15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황대헌은 박지원에게 반칙을 저지른 것으로 심판이 판단해 실격처리되고 말았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작년 10월에 열린 ISU 월드컵 1차대회 1000m 결승에서도 황대헌은 자신보다 앞서달리던 박지원을 뒤로 밀쳐 반칙으로 실격처리됐고, 역시나 황대헌으로 인해 중심을 잃은 박지원은 4위로 밀려났습니다. 쇼트트랙 경기의 특성상 선수간 충돌은 흔한 일입니다. 또한 선수간 경쟁이 심해지다보면 시합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근 대회에서 3번이나 동일한 선수간 충돌로 메달을 놓치는 일이 반복되면서 '사고'는 '팀킬' 논란으로 확대됐습니다.

 

박지원 "말씀 드릴 부분이 없다"....황대헌 "고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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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본 국내 팬들이 황대헌의 '팀킬'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로 귀국한 쇼트트랙 선수단의 발언에 많은 이들이 귀를 귀울였습니다. 

'팀킬 사건'의 피해자격인 박지원 선수는 목 보호대와 팔 붕대를 하고 입국장에 들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재 상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지원 선수는 "경기 종료된 다음에 속이 울렁거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목 근육도 많이 올라오고 해서 (깁스로)고정을 해둔 상태"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목이랑 머리에 충격이 많아 신경통이 지속돼 많이 저리고 붓는 현상이 있다"고 답한 뒤 기자가 황대헌이 직접 사과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황대헌 선수는 고의 충돌이 아니냐는 질문에 "절대 고의로 그런게 아니다. 너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답한 뒤 "시합하다 보면 충분히 그렇게 많은 상황들이 나온다. 쇼트트랙은 변수도 많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선수의 인터뷰는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기중 발생한 충돌에 대해 사과를 했느냐는 질문에 박지원은 "지금은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 답했고 황대헌은 "시합하다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실수로 피해를 줬다면 사과를 하고 받아들임으로서 마무리되기 마련인데 두 선수간에는 충분한 대화와 사과, 용서의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이었습니다.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만나게 될 두선수...과연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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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인 박지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하나만 땄다면 자동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이은 황대헌 선수의 반칙으로 메달을 따지 못해 오는 4월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 국가대표 자격을 따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현재 28세인 박지원 선수는 이번에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할 경우 병역의 의무를 위해 입대를 해야 합니다. 현재도 나이가 적지 않은 박지원의 경우 군입대를 할 경우 사실상 자연스럽게 은퇴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항저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것은 박지원 선수의 선수생활 연장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4월 국가대표선발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질문에 박지원은 "늘 그랬듯 정말 중요하다고 해서 더 간절하게, 더 많이 준비하진 않을 거다. 늘 하던대로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고 담담하게 답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경기 전에 그런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잘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과연 국가대표선발전에서도 황대헌 선수와 박지원 선수가 함께 경기를 치루게 되지...그리고 그 경기에서는 두 선수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지...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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