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배구의 '여제' 김연경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합니다.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끌어온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이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연경 선수의 국가대표 은퇴와 관련한 소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6월 '김연경 초청 KYK 인비테이셔널 2024'
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오는 6월 한국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끈 국내 선수들과 전, 현직 세계 스타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김연경 초청 KYK 인비테이셔널 2024' 경기를 안내하며 "이번 경기는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를 기념해 펼쳐진다"고 전했습니다. 이어"6월 7일에는 미디어데이와 전야제 행사, 8일에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는 국가대표 이벤트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린다. 9일에는 라이언앳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배구 올스타전이 펼쳐진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NFT(대체불가토큰)와 일반티켓을 통해 관람이 가능합니다. NFT 티켓 구매자에게는 티켓우선구매와 한정판으로 제작된 디지털 및 실물 굿즈의 구매기회가 주어진다고 합니다.
우승위해 은퇴 미룬 김연경...'이번에도 실패'
김연경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습니다. 외국에서 활동한 기간이 길어 국내에선 첫 FA였습니다. 당시 현역연장과 은퇴사이에서 고민하던 김연경은 "선수로 더뛰려한다. 은퇴시기에 대해 예전부터 계속 생각해왔다"며 "가족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아직은 아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큰 부상없이 컨디션을 유지중이고 경기력도 괜찮은 듯하다. 주위 의견들을 참고해 결정했다"며 현역연장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연경이 현역을 연장한 가장 큰 이유는 '우승'에 대한 갈증때문이었습니다. 김연경이 국내리그에서 우승을 한 것은 2009년이 마지막입니다. 2009년까지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같은해 일본리그 <JT 마블러스>를 시작으로 터키 <페네르바흐체>(2011~2017),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2017~2018), 터키 <엑자시바시 비트라>(2018~2020) 등 외국리그를 거쳐 2020년 다시 <흥국생명>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김연경은 복귀한 국내리그에서는 우승을 맛보지 못했습니다. 김연경은 매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며 준우승 트로피만을 들어올렸습니다. 특히 생애 첫 FA였던 2023-2024 시즌에서 우승을 원하며 원 소속구단에 남았던 김연경은 올해도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건설>에 밀려 준우승에 그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연경은 고민중..."쉬면서 고민하겠다"
'국가대표은퇴'를 공식화한 김연경은 현역연장과 은퇴 사이에서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흥국생명>구단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연경 선수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고민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연경 선수의 경기력에는 아직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올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775득점(리그 득점 6위, 국내선수 1위), 공격성공률 44.98%(종합 2위), 서브에이스 세트당 0.207개(6위), 블로킹 세트당 0.364개, 리시브효율 42.46%(5위), 디그 세트당 3.829개(7위) 등 공수 모든면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김연경 선수의 고민은 현역을 연장할 것인가 여부입니다. 반복되는 우승실패로 인한 스트레스와 감독과의 불화로 선수생활여부를 고민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에 실패한 이후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감독은 "팀내에서 성장하거나 바뀌려 다른 걸 시도하는 선수들이 많이 없어 아쉬웠다"며 "김연경, 김수지 같은 선수들을 보면 나이의 문제는 아니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그런 뭘 바꿔보려는 멘탈적인 부분이 안됐다...그렇다보니 (2년연속 준우승) 결과 자체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2년연속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고쳐야 한다. 분명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본단자 감독의 지적에 따르면 감독과 선수들간에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연경 선수로서도 자신의 현역생활을 연장할지 여부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계약종료...향후 김연경의 선택은?
김연경은 2023년 FA로 <흥국생명>과 계약기간 1년 총액 7억 7,500만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현행규정상 다시 FA가 되려면 3시즌 이상을 뛰어야 합니다. 따라서 FA체결이후 1시즌만을 뛴 김연경은 다른팀과는 계약을 맺을 수 없고 현역생활을 연장할 경우 흥국생명과 연봉협상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즉 김연경이 '고민을 해보겠다'는 것은 '현역연장과 은퇴' 사이의 고민을 뜻합니다.
이미 지난시즌에도 현역연장과 은퇴사이에서 고민을 했던 김연경으로선 다음시즌을 앞두고 고민이 더 깊어질수밖에 없습니다. 여전히 우승에 대한 미련 남아있는 가운데 간절히 원했던 우승에 실패하며 겪게될 상실감과 좌절감을 극복할 수 있을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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