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언론을 통해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코치 등 3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돼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손축구아카데미' 전지훈련에 참여했던 아동 A군이 B코치로부터 체벌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가운데 손감독측은 고소인의 주장과 언론보도 내용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뿐 아니라 고소인 측에서 수억원의 합의금 요구가 있다고 반박하며 진실공방의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욕설과 체벌 당해" 축구교실 참여자 고소장 제출
지난 3월,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축구교실에 참여하고 있던 아동 A군은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참여했습니다. A군의 부모는 전지훈련과정에서 "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고소인 측은 당시 경기에서 졌다는 이유로 B코치로부터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제한시간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A군을 포함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에서 코너킥봉으로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손 감독 역시 훈련중 실수하거나 기본기훈련을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했고, C코치는 숙소에서 선수들의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차례 때렸고 구렛나루를 잡아당기거나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을 맡은 강원경찰청은 지난 4월 관련자 조사를 마친 뒤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웅정 감독 반박 입장문 발표..."사실과 다른 부분 많아...수억원 합의금 요구 하기도"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이 보도되자 '손축구아카데미' 손웅정 감독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손감독은 "훈련도중 있었던 거친 표현과 체력훈련간 이루어진 체벌(엎드려 뻗쳐 상태에서 플라스틱 코너플래그로 허벅지 1회 가격)에 관해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다"라며 "다만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저희 아카데미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건발생 이후 저희 아카데미 측은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며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하셨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갑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며 "마음의 상처르르 받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국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는 입장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A군 부모와 손감독측 진실공방 이어져
손감독의 입장문에 대해 A군의 변호를 맡은 류재율 변호사는 "가해자 측은 본인들 입장에서만 최선을 다해 미화하고 또 미화하며, 입장이라고 밝히고 있고, 마치 본인들은 잘못이 없는데,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피해자 측을 모함하고 있으나, 이는 2차 가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손감독은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연락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변호사를 통해 처벌불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할 것, 언론에 절대로 알리지 말고 비밀을 엄수할 것, 축구협회에징계요구를 하지 말것, 이 3가지를 조건으로 제시했고, 피해자 측에서는 이런 태도에 너무나도 분노해, 분노의 표현으로, 가해자 측에게 감정적인 이야기한 것일 뿐이고 진지하고 구체적인 합의금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며 손감독 측에서 언급한 '합의금 요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손 감독은 "아이들에게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없었다"면서 "아버지 주장 중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해명했고 "폭행은 일체 없었다"고 주장하며 "달리기 후 맞기는 합의를 하고 진행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A군의 부모측에서 "손흥민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이고 광고며 이적료며 이미지 마케팅 하는 비용이 얼만데, 돈이 아까운 것이냐?"는 취지로 말하며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폭로해 당분간 양측의 진실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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